<프로야구>한.일 슈퍼게임 베스트9 윤곽 드러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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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아홉 전사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11월3일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한-일 슈퍼게임 1차전에선발로 나설 베스트 나인과 타순이 골격을 드러냈다.김인식 한국팀 감독은 이종범(해태).전준호(롯데).유지현(LG)의 쌕쌕이트리오를 1,2,9번 타순에 포진하고 김기태( 쌍방울).장종훈(한화).양준혁(삼성)을 클린업 트리오로 하는 타순을 구상하고있다.김인식감독은 6~8번까지의 중하위 타선에는 김상호(OB).홍현우(해태).김동수(LG)를 차례로 넣을 계획이다.
이종범이 첨병으로 나서는 것은 당연한 선택.
변화구 선구안이나 누상에 나갔을 때의 기동력,야구센스에서 최고선수이기 때문.이종범의 발과 중심타선을 연결해주는 2번은 번트에 능한 전준호.유지현 가운데 왼손타자라는 이점을 고려,전준호가 출장하게 된다.유지현은 9번 타순에서 타순이 한바퀴 돌고난 뒤부터는 「또다른 1번」 역할을 하게 된다.
「해결사」역할을 해야하는 중심타선은 좌-우-좌-우로 배열,일본투수들의 어깨를 바짝 얼린다.정확성이 부쩍 좋아진 왼손 김기태를 시작으로 오른손 장종훈-왼손 양준혁-오른손 김상호가 차례로 나서 주자들을 불러들이게 된다.이들이 저마다 혼자 득점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것은 물론이다.
혼자힘으로 스코어링포지션까지 진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중거리포 홍현우.김동수는 중하위타선에서 상위타선과 재연결을 시도하게 된다.김인식감독이 꺼낼 대타카드로는 전준호-김광림(쌍방울),홍현우-이명수(OB)(수비엔 공필성.롯데),김 동수-심정수(OB)(수비엔 박경완.쌍방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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