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중남부 파병은 어려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장수(중장)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25일 "미군은 가급적 스페인군이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며 향후 한국군 부대의 파병지로 이라크 중남부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라크에 파병돼 있는 스페인군은 중남부 나자프 일대에 배치돼 있다.

金본부장은 "현재까지 스페인 정부는 공식적으로 미 중부사령부에 철군 의사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사 스페인군이 철수해도 이 지역에는 온두라스.니카라과군 등도 주둔하고 있어 (한국군 파병지가 이 지역으로 결정되려면) 이들 부대와도 상당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승주 주미 대사는 24일 "열흘쯤 뒤면 한.미 간 협의가 완료돼 새 파병지의 윤곽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