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382만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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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가 계속 늘면서 지난 2월 말 처음으로 380만명을 넘어섰다.

은행연합회는 2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자가 382만5269명으로 한달 새 5만6964명(1.5%)이 늘었다고 밝혔다. 2월 증가율은 1월(1.3%)보다 확대된 것이다.

특히 30대 이상 여성 신불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신불자의 31.1%(118만9406명)에 달했다.

30대 여성 신불자는 2.46% 늘어난 44만8408명, 40대 이상 여성은 2.4% 증가한 74만998명을 기록했다.

반면 10대 신불자는 2월에 18.15% 감소하는 등 지난해 8월을 고비로 계속 줄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30대와 40대의 여성 신불자가 크게 늘면서 가족 전체가 신불자가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별로는 상호저축은행이 2월에 6만8171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신용카드사(4만4677명), 보증보험사(2만8111명), 국내은행(1만7592명), 할부금융사(1만6618명)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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