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폴란드人 1,000일동안 자전거 세계일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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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위 아 코스모폴리탄(우리는 세계의 한 가족),아임 소 해피(너무나 행복합니다).』 벽안(碧眼)의 폴란드 할아버지가 자전거 한대에 몸을 의지한채 흰 수염을 휘날리며 한국을 방문했다.
1,000일동안의 자전거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73세의 에드워드 파야.
지난해 4월초 폴란드를 출발,노르웨이.이집트.캐나다.미국.중국.홍콩.일본등 20개국을 거쳐 이달초 부산에 도착,현재 서울에 머물고 있는 파야의 자전거여행은 97년 1월초까지 이어질 예정. 여행기간중 호텔.여관 한번 안들어가고 숙박.식사는 대부분 현지 성당.교회에서 해결하는등 하루에 10달러이상 써 본 일이 없다는 그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고를 가지니 감기 한번 안걸렸다』며 『한국에서 먹은 미역국의 맛은 세계 최 고』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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