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면 피울수록 바보된다

중앙일보

입력

담배를 피우면 피울수록 바보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일간 엑스프레스지는 24일 네덜란드,덴마크,프랑스,영국 등 4개국 학자들의 공동연구 성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흡연이 점진적으로 뇌세포에 손상을 주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유럽내 흡연자 9209명을 대상으로 2년6개월간 주기적으로 지능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흡연자는 매년 0.16%의 지능감퇴가 나타났다. 같은 조건하의 비흡연자는 0.03%에 그쳤다. 담배를 피우면 적어도 5배 이상 더 빨리 지능이 떨어지는 셈이다. 특히 시험에 참여한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는 양을 늘일수록 지능지수는 그에 비례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흡연이 뇌혈관에 부분적으로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점차적으로 정신박약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같은 증세는 더욱 심해진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베를린=유권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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