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일대 280만평에 新시가지 개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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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성남시 판교일대에 인구 15만명을 수용할 280만평 규모의 신시가지 개발이 추진된다.
성남시는 16일 분당구 판교.삼평.동원동 일대 280만평에 주택 3만8,000가구,인구 15만명을 수용하는 신시가지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신시가지 예정부지는 분당 신도시 서쪽의 보존녹지및 자연녹지로분당(596만평)의 약 절반,평촌(154만평)의 약 두배크기며그동안 대규모 신시가지 개발의 적지로 꼽혀왔다.
토지개발공사는 당초 이같은 점을 감안,이곳을 신시가지로 개발키로 하고 최근 건설교통부에 택지개발지구지정 신청을 했었으나 성남시와 협의과정에서 시의 자체개발 주장에 밀려 개발권을 내놓게 됐다.
성남시는 이 지역에 신.구 시가지에 부족한 문화.휴게시설 등을 많이 확보하는 한편 신도시로서는 과밀한 분당과 달리 중.저밀도로 개발,기존 분당과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성남시 신희철도시국장은 『우선 기존 마을을 취락지역으로 지정,개발하고 보존녹지는 9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말했다. 성남시의 자체 개발계획은 시의 재정확충 방안의 일환이기도 하나 충분한 기반시설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가뜩이나 극심한 이곳의 교통난을 더욱 가중시킬 우려도 있다.
한편 토개공은 신시가지 개발이 기반시설 투자비용등이 엄청나게드는 대형사업인 점을 들어 성남시와의 공동개발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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