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씨 퇴원해 활동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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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사진) 박사가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근을 시작으로 우주인으로서의 활동을 재개했다. 이 박사는 지난달 28일 귀국 때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충북 청원의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이날 오전 퇴원하자마자 직장으로 간 것이다.

감청색 우주인복 차림으로 연구원에 도착한 그의 표정은 귀국 당시와는 달리 통증이 거의 가라앉은 듯 밝았다. 이 박사는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받은 치료 덕분에 몸이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걸음걸이가 여전히 부자연스러웠으며, 계단을 오를 때는 난간을 붙잡기도 했다.

그는 백홍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에게 퇴원 신고를 한 뒤 오전 11시 모교인 KAIST를 찾아가 서남표 총장과 환담하고 간단한 환영식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15일에는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예방하고, 18일에는 우주비행 성과를 평가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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