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청색 우주인복 차림으로 연구원에 도착한 그의 표정은 귀국 당시와는 달리 통증이 거의 가라앉은 듯 밝았다. 이 박사는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받은 치료 덕분에 몸이 아주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걸음걸이가 여전히 부자연스러웠으며, 계단을 오를 때는 난간을 붙잡기도 했다.
그는 백홍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에게 퇴원 신고를 한 뒤 오전 11시 모교인 KAIST를 찾아가 서남표 총장과 환담하고 간단한 환영식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15일에는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예방하고, 18일에는 우주비행 성과를 평가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