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관람객 100만 돌파 … 부산국제모터쇼 막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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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 마지막날인 12일 벡스코 전시장이 전국에서 몰려든 많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송봉근 기자]

‘2008 부산국제’가 3회 연속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12일 막을 내렸다. 부산시와 벡스코는 부산국제모터쇼를 찾은 관람객수는 102만3700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2003년엔 104만명, 2006년 106만명에 이어 세번째다.

10개 국, 156개 사가 전시회에 참가해 친환경 신기술을 적용한 156대의 완성차를 전시, 차세대 자동차의 신기술 및 미래 자동차의 트렌드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됐다.

혼다는 세계 최초로 뉴레전드를 공개하는 등 모두 23대의 신차를 선보여 2006년 16대에 비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미래형 자동차의 흐름을 보여주는 ‘모터쇼의 꽃’ 콘셉트카도 11대나 출품돼 세계 자동차 기술의 진화를 볼 수 있었다. 부산의 부품업체들이 참가한 해외수출 상담회 역시 상당한 성과를 거둬 10억54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41개 국, 49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했다.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부대행사를 마련해 모터쇼를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국내 최초의 어린이 교통안전 뮤지컬인 ‘노노 이야기’ 공연이 마련됐고, 세계 희귀 미니카 전시회, 모형자동차 전시회, 자동차 아트 페인팅 등에는 전시기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7차례에 걸쳐 실시한 관람객 지역별 분포 조사에서 부산을 제외한 타지역 관람객이 전체의 51.5%나 차지, 전 국민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자동차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벡스코 관계자는 “타 지역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쓰는 숙박비 등 각종 경비가 부산지역 관광업계의 수입증대로 이어져 대략 3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글=강진권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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