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그림동화 인기-동화 보며 컴퓨터도 배워 일석이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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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동화에는 옛 어른들의 지혜와 삶이 녹아있는가 하면 미래 공상과학의 상상의 열매도 맺혀있는등 어린이들을 꿈의 나라로 인도하는 길잡이다.
이 동화를 담는 그릇으로 PC통신이 각광받고 있다.PC통신망인 하이텔과 천리안에 개설돼있는 「그림동화」코너는 컴퓨터 모니터로 동화를 보고 읽을 수 있어 주부와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하이텔에 93년5월부터 개설된 「그림동화」코너에는 옛날이야기.그림삼국유사.세계명작동화.이솝이야기등 일곱마당이 펼쳐진다. 한국컴웨어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이 코너에 게재되는 모든 동화는 유치원교사들이 직접 글을 쓰고 6명의 디자이너가 그림을그려 서비스한다.
유치원교사들에 의해 짧게 축약된 지문이 화려하면서도 귀여운 그림과 어우러져 꼬마 통신인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중 똘똘이마당은 미취학아동들을 위해 숫자와 한글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한국컴웨어 김종철(金鍾喆.39)사장은 『동화를 보면서 컴퓨터에 친숙해지는등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가 있어 매일 2백~3백건이 접속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대한교과서가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하는 「만화/동화」코너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함께 동화를 곁들여 어린이들의 흥미를유도하고 있다.만화왕국.만화동산등과 함께 재롱이동화.꾸러기동화.옛날이야기등 동화 세마당이 펼쳐진다.
이중 재롱이동화는 취학전부터 국민학교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창작동화코너,꾸러기동화는 국교 1~2학년부터 5~6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창작동화 모음.두 코너에 소개된 20편의 이야기는 모두 대한교과서 자회사인 대한교육연구 원에서 펴낸『창작그림동화집』에서 발췌한 작품이다.
접속은 하이텔의 경우 톱메뉴에서 「go fable」을 치면 되고,천리안은 톱메뉴에서 8번 문화.레포츠코너로 들어간 뒤 14번 만화/동화난을 찾으면 된다.
두 통신망의 회원번호(ID)를 갖고 있어야 하며 AT급 이상컴퓨터에 컬러모니터를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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