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 年內공개 큰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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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LG전자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반기실적 부진,미국 제니스社 인수에 따른 자금부담 등으로 맥을 못추던 LG전자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는 자회사인 LG반도체의 연내 기업공개 가능성이 적지 않은 영향 을 미쳤다는게 시장관계자들의 분석이다.
LG반도체는 반도체시장의 호황으로 올 상반기 매출액 1조6백억원,당기순이익 3천2백억원을 기록한 기업이다.연말까지는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LG전자는이같은 LG반도체의 지분을 54.1%나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러나 LG반도체의 연내 기업공개가 이뤄질 경우 연결실적뿐 아니라 보유주식에 대한 막대한 평가차익도 볼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내 공개,내년초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물량압박을 이유로 공개허용을 미루던 정부가 최근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LG증권의 관계자도『연내에 공개하고 내년초에 상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재경원 관계자는 『LG반도체는 상장요건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 공개.상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증시상황이 호전되면 공개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반도체는 자본금 2천9백38억원(5천9백66만주)으로 발행주식수의 30% 정도(1천2백80억원,2천5백60만주)를 일반공모할 경우 증시로 나오는 물량은 5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관계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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