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넴 대통령 경제세일즈 동분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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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지난달 29일부터 방한(訪韓)중인 메넴 카를로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적극적인 경제 세일즈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대부분 시간을 한국 기업인을 만나는데 할애하며 아르헨티나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30일 경제4단체 초청 오찬회에서는 『최근 5년동안 아르헨티나는 대한(對韓)통상관계에서 1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평등한 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해 불균형 시정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방한 첫날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을 만나 양국간 통상확대를 제의한데 이어 30일에는 숙소인 하얏트호텔에서 재계인사들과연쇄 면담을 가졌다.정몽준(鄭夢準)의원과 박세용(朴世勇)현대그룹 종합조정실장등이 배석한 가운데 정세영(鄭世永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것을 비롯해 김선홍(金善弘)기아 회장,이경훈(李景勳)대우그룹 비서실회장,이헌조(李憲祖)LG전자회장,장진호(張震浩)진로그룹 회장,강진구(姜晋求)삼성전자회장등을 잇따라 만났다.
1일에는 국내 재계인사들과 골프회동까지 갖는다.
한편 호르헤 캠벨 아르헨티나 국제경제차관도 30일 투자설명회를 갖고 한국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을 당부하는등 수행 관료들도 「경제외교」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閔丙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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