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향토음식硏 23개 市郡 옛맛 50종 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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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영양밥과 게걸무김치.굴낙지 전골.백숙.올반개묵.공릉잡곡밥.수원갈비.백암순대.미꾸리부침과 순무김치등 경기도의 전통 음식이 한자리에 모인다.
특색있는 향토음식을 연구.보전하기 위한 「경기도 향토음식 연구회」가 처음으로 결성돼 28일 경기도화성군태안읍기산리 농촌진흥원 대강당에서 전통음식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회에는 시흥시의 옻닭과 고양시의 증편,여주군의 땅콩강정,김포군의 폐백음식등 도내 23개 시.군의 50여개 전통음식이 옛 모습과 맛 그대로 선보인다.
〈표참조〉 특히 전시회에 출품되는 향토음식 모두는 솜씨보유자와 향토음식 연구가가 순수 우리의 농특산물을 재료로 해 만들어진다. 농촌진흥원 생활개선과 김은미(金殷美)과장은 『점차 서구화되는 우리의 식생활 문화속에 잊혀져가는 향토음식을 보급한다는취지로 지역의 솜씨보유자를 발굴,연구회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역 농특산물과 이를 이용한 각종 가공개발제품을 비롯해 설록차.오미자.구기자등 향토차가 전시.판매된다.
향토음식의 전수자들로 구성된 연구회는 앞으로 도내 주부들을 대상으로 시식회.연찬회.솜씨 발표회.세미나등 향토음식 보급을 위한 행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嚴泰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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