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메이커>뉴코아백화점 金義徹 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뉴코아백화점 김의철(金義徹.56)회장은 최근 수개월간 하루평균 4시간의 취침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신규백화점 개설현장에서 보내고 있다.
평소에도 재계인사들과의 교류등이 거의없이 일에만 파묻혀 지내는 편이지만 요즘와서는 부쩍 일에 대한 집착이 강해졌고 경영스타일도 공격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이다.이달초 분당신도시 야탑역부근에 하이웨이백화점과 경기도 수원에 매장면적 6천평짜리 대형 할인매장인 킴스클럽 문을 열었으며 다음달초에는 인천 구월점,다음달말에는 평택점,내년 상반기에는 일산점.중동점등 신규점포들이 잇따라 들어서기 때문이다.
또 多점포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대졸사원 5백명(상반기 2백명 포함)을 채용키로 해 업계 선두인 롯데.신세계백화점등의두배가 넘는 신규인력 확보에 나섰다.
유통업계에서는 이같은 뉴코아의 급속한 사업팽창을 한편으로 부럽게,다른 한편으로는 의아하게 지켜보고 있다.
뉴코아의 장광준(張光俊)전무는『경쟁업체에서 TK실세들이 金회장의 뒤를 봐주고 있다,동대문시장 큰손들이 연계돼 있다는등 악선전을 퍼뜨리고 있다』며 통상 새점포를 열때 주로 토지개발공사로부터 땅을 분양받아 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한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金회장의 장인인 故김형종(金炯鍾)前한신코아회장이 작고할때 서울 강남일대에 확보했던 막대한 부동산을 친인척에게 고루 배분했고 金회장이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운영해 자금력이 막강하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 林一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