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순 2R 9언더파 선두-삼성카드배 女프로골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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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수준급 골퍼들은 롱홀을 좋아한다.특히 거리에 자신이 있는 프로들은 파5홀을 버디 기회로 생각한다.총상금 1억2천만원의 95삼성카드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中央日報社.삼성카드.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공동주최)2라운드에서 프로5년생 박현순(朴炫順)도 그랬다.
전날 고우순(高又順)이 쇼트홀에서 그랬듯이 모두 4개의 롱홀중 3개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선두에 나섰다.朴은 뉴서울CC남코스(파72.길이 5천9백17)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 롱홀의 버디 3개를 포함,6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기염 을 토하며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백35타로 동갑내기 정일미(鄭一美)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날 朴은 첫 롱홀인 2번홀에서부터 버디를 뽑아냈다.朴은 80의 어프로치샷을 홀컵 5에 붙인후 1퍼팅으로 홀 아웃했다.
5번.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朴은 이어 뉴서울 코스 10번홀에서 2번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다시 버디를 뽑아냈다.
朴은 4백69로 가장 긴 14번홀에서 스푼으로 친공이 그린 오른쪽 벙커까지 들어갔다.리커버리샷은 홀에서 3에 떨어졌지만 장타에 신이난 朴에게 퍼팅까지 맞장구를 쳐줬다.1퍼팅으로 다시버디.朴은 오히려 이글을 못낸 것을 아쉬워했다.
마지막 17번홀에서 15의 긴퍼팅을 성공함으로써 모두 6개의버디를 잡아내 전날 기록한 자신의 최저타기록을 다시 한타 줄였다. 한편 첫날 단독선두에 나섰던 고우순은 마지막 두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로 3타를 까먹으며 1언더파 71타로 합계 6언더파 1백38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王熙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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