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안내문 물의 20여명에 30여억원에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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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한일투자신탁이 「고수익 절대보장」이라는 신상품 안내문을 만들어 20여명으로부터 30여억원을 유치한후 이를 주식등에 투자하다 실패,당초 약속한 고수익을 이행할 수 없게 돼 예금주들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21일 인천시남구옥련동328의6 김성률(金成律.59.중앙기계대표)씨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한일투자신탁 주안지점은 지난해 12월 본점이 개발한 신상품 「우량주식 3호」를 소개하면서 기업체 대표등 기존 고액거래자를 지점장실로 초청,확정 수익률 연 15%라는 안내문을 배포했다는 것이다.
한일투자신탁이 통상 재정경제원과 고객에게 제시하는 수익률은 확정수익률이 아닌 예상수익률이며 『상기 예상수익률은 유가증권시세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꼭 명기하도록 돼 있다.한일투자신탁 본점 신경수(申景秀)상무는 『확정 수익률이 기재된 안내문은 각 지점장들이 판촉활동을 위해 별도로 제작.배포한 것이지 본점 차원에서 고객 유치를 위해 이같은 안내문을 제작토록 지시한 적은 없다』며 지점이 책임지고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한일투자신탁 주안지점측 은 계약만료기한인 12월을 기해 최소한 원금은 상환하겠다는 각서까지 써주는등 사태수습에 나서고 있다.
[仁川=鄭泳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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