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롯데-LG 롯데,LG에 6연패뒤4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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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홈경기때 롯데의 타순은 거의 빈틈이 없다.
전준호(田埈昊).이종운(李鍾雲)등 좌타자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면 부상에서 돌아온 박정태(朴正泰)와 「루키」 마해영(馬海泳)등 우타자가 뒤를 받친다.
좌우타자를 번갈아 상대한후 투수가 한숨을 돌릴 겨를도 없이 김응국(金應國).김민호(金旻浩)등 다시 왼손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웬만한 투수는 무너지지 않을 수 없다.
6연패후 상승세를 타고있는 롯데는 가공할만한 공격 집중력을 과시하며 선두 LG를 6-3으로 누르고 쾌조의 4연승을 달렸다(19일.부산).
이날 경기는 마치 한국시리즈를 방불케하는 두팀의 총력전이었다.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고 있는 LG는 이날 무려 6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필승을 노렸고 4위 해태와의 승차를 벌리려는 롯데 역시 3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맞섰다.
그러나 균형은 1회에 무너졌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전준호가 LG선발 이병석(李秉錫)으로부터 사구(死球)로 출루한데 이어 이종운.박정태의 연속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이어 롯데는 마해영의 희생플라이에 이어김응국.김민재(金敏宰)의 3루타등 연속 3안타를 터뜨려 6-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LG는 3회초 이종열(李鍾烈).박준태(朴俊泰)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격한후 6회초 김동수(金東洙)의 1점홈런으로 6-3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8회 구원등판한 롯데 김상현(金相賢)을 더이상 공략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방위복무중인 롯데선발 강상수(姜相洙)는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부산=鄭濟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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