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증시로 몰린다-고객 예탁금 3조원대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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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추석이후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자 시중 부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속속 유입되고 있다.
19일 증권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을 사기 위해 국내32개 증권사 위탁계좌에 대기중인 현금수위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지난18일 현재 2조8천7백36억원에 달해 3조원 돌파를눈앞에 두게됐다.이로써 고객예탁금은 추석직후인 지난11일부터 18일까지 3천5백69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고객예탁금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일본계를 비롯한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증시의 투자전망을 좋게보고 신규자금을 새로 들여오고 있는데다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신규자금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계기 사 35面〉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회사원등 소액투자자들이 새로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고 이번주 들어서는 수억원짜리 큰돈들도 눈에 띄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종합주가지수 1천線을 전후로한 공방을 끝내고 1천線 위에 안정적으로 올라서 면 순수한 주식투자자금 외에 종합과세를 피해보려는 뭉칫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19일 주식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1천포인트를 돌파한데 따른 경계매물이 기관 중심으로 출회되면서 전일보다 7.64포인트 하락한 992.57에 마감됐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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