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조직책 선정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국민회의가 본격적인 조직책 선정작업에 나섰다.국민회의는 다음주중 10여명 안팎으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바로 선정작업에들어갈 예정이다.
그간 별다른 당직을 맡지 않은 권노갑(權魯甲)의원이 조직강화특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김대중(金大中)총재의 대리인으로 통해온 權의원이 얼마나 발언권을 행사할지 관심이다.
국민회의는 1단계로 10월초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30곳 정도의 조직책선정을 마칠 방침이다.수도권 중에서도 지역기반이 어느정도 필요한 인천.수원.안양.부천.안산등지와 서울의 원외위원장 지역이 1차 선정 대상지역이다.
인천의 경우 정구운(鄭求運)前국민일보편집국장이 연수구,김용석(金用錫)前부대변인은 부평갑,남갑은 박우섭(朴祐燮)前정책실장등이 1차 조직책에 포함될게 유력하다.
분구되는 안양동안은 이준형(李俊炯)前부대변인이 거명되고 부천소사는 의원직을 내놓아 자유로워진 박지원(朴智元)대변인이 확정된 상태다.
반면 부천원미을의 배기선(裵基善)씨는 최근 민주당 전국구 의원직을 승계함에 따라 당분간 지역구를 맡을 수 없는 처지.
민주당 당적의 전국구 의원이기 때문에 연내 지역구 맡기가 어려워진 사례는 광명갑의 남궁진(南宮鎭)의원,성동갑의 나병선(羅柄扇)의원,마포갑의 김충현(金忠賢)의원,강동을의 박은태(朴恩台)의원도 마찬가지.이중 1~2명은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가장 모호한 경우가 현역도 아니고 영입인사도 아닌 원외위원장들.창당 때도 한명이라도 더 끌어오려고 하기보다는 은근한 기피대상이었다.이중 1차 조직책선정이 유력한 인사는 서울의 이상수(李相洙.중랑갑).고영하(高永夏.노원갑).김희완( 金熙完.
송파갑).박문수(朴文洙.동작갑)위원장등 3~4명에 불과하다.
호남쪽의 민주당 잔류파 의원들 지구당도 관심거리다.무안(朴錫武).화순(洪起薰).곡성-구례(黃義成).정읍(金元基).임실-순창(洪英基)등 5개 지역은 벌써부터 경합이 치열,경쟁률이 평균10대1에 가깝다고 한다.전남 3개지역은 민심수 습 차원에서 연내 조직책 선정이 마쳐질 전망이다.
그러나 전국구 박정훈(朴正勳)의원이 유력한 임실과 김원기의원의 정읍등 전북 2개구는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정읍의 경우 金의원이 재출마하면 중량급인 허재영(許在榮)前건설부장관이 유력하다.
민자당 현역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북의 무주-진안-장수는 정세균(丁世均)前쌍용그룹전무가 내정된 상태.선거때마다 과열경쟁을 빚었던 남원은 일단 보류 케이스로 알려진다.
국민회의가 강세지역으로 잡고 있는 서울의 강북지역,수도권 위성도시중 상당 지역,호남의 현역의원 지역등은 2차나 3차에서 결정될 것같다.
〈金鉉宗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