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富"1人12만3천불 세계44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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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워싱턴=聯合]한국은 홍콩과 함께 국가富 가운데 인적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세계은행(IBRD)이 새로운 방식으로 집계해 17일 처음 공개한 국가富 순위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부 대비 인적자원 비중은 세 계최고인8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한국의 1인당 富는 전세계 평균인 8만6천달러를 크게 초과하는 12만3천달러로 조사대상 1백92개국 가운데 44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발표된 국가부 순위는 90년 현재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인적자원등 기존의 국부 산출에 고려되지 않던 요소들이 처음감안된 것이라고 IBRD측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는 교육 및 직업훈련의 열의가 높은 국가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새로운 방식으로 산출된 1인당富 순위에서는 천연자원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은 호주가 1위를 차지했다.미국은 12위,북한은 1인당 富가 3만달러로 1백5위를 차지했다.
세계은행이 사용한 국부(國富)란 개념에는▲천연 자본(natural capital:토지.물.석유.금등의 토양자원)▲생산된 자산(produced assets:기계.공장.상하수도와 도로등하부구조)▲인적 자원(human resource s:교육등 인적 생산능력)세가지가 포함된 것이다.국부는 특정 시점에 존재하는 부의 양을 파악한 것이다.
흔히 일반적으로 국가간 비교에 이용되는 국민총생산(GNP)이일정기간 국민들이 벌어들인 소득이란 「흐름」을 보여주는 것과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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