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머니 3방향"주도株" 탐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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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이달 들어 주가가 연일 상승행진을 벌이면서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무르익고 있다.그러나 주식투자자들은 시장접근이 여전히 까다롭다고 말한다.지수는 오르지만 종목별로는 하루이틀 오르는가 싶으면 금세 조정을 보여 대응이 쉽지 않다 는 것이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정보통신주,보험.은행.증권.건설 등 비제조주,대우그룹주를 중심으로 한 저가 대형제조주가 선도주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지만 어느 쪽에 체중을 실어야 할지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전문가들 사이에도 강세장의 길목에 들어섰다는데는 별로 이견이없다. 다만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자금이 재벌의 각축전이 펼쳐지는 90년대 후반의 최대 성장산업을 겨냥할지,7~8월 불을 붙였던 금융.건설주를 노릴지,사고팔기 쉬운 유동성을 갖춘데다 주가가 싼 저가 대형제조주를 선호할지 주장들이 제각각이다 .그런주장들이 3각축의 키재기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지만 주가 1천고지도 단숨에 넘기는 어려운 문제다.층층이쌓여 있는 대기매물,이 기회에 상품주식을 줄이려는 증권사,고객의 해약으로 未매각 수익증권을 처리해야 하는 투신사의 매물압박도 만만찮다.
1천고지를 앞둔 공방전은 충분히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런 순환매와 공방전.손바뀜이 이뤄진 뒤에야 주도주가 탄생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이들은 단기적인 투자를 고려한다면 순환매기의 파도를 적절히 갈아탈 것을,그것이 쉽지 않아 중장기적인 투자를 계획한다면 꿈이 있는 성장주를 택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 선택이 될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許政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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