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방 한가위 특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모처럼 고향을 찾는 추석 귀성객들은 말로만 듣던 지역민방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아직 서울에서 보던 방송처럼 세련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고향소식이나 향토색 짙은 프로그램을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부산방송(PSB)은 추석특별프로그램으로 각종 스포츠경기를 내보낸다.대전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프로야구경기 위성중계(8,9,10일 오후2시)를 비롯해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셀레스와 나브라틸로바의 숨막히는 경기도 볼 수 있다.
셀레스의 컴백전이다(8일 오전10시30분).
▲대구방송(TBC)은 대구시민이 참여하는 추석특집 『TBC노래방』이 즐거운 시간이 될 듯싶다(9일 오전10시).
추석용으로 특선영화도 따로 준비됐다.『접시꽃 당신』(8일),『남부군』(9일),『노웨이 아웃』(10일).또 일본 여자프로레슬링경기도 볼만하다(8일 오후2시20분).
▲광주방송(KBC)은 소문난 시사프로인 『무등골 24시』를 보면 재미있다.1백% 사투리를 써가며 시사적인 문제를 꼬집어 내는게 귀성객들에겐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할 것 같다.새로 편성된 『빛고을 새아침』도 볼만하다.광주지역 60%, 전남지역 소식 40%로 섞는 이 프로는 아침 생방송으로 아나운서 2명,리포터 5명이 발로 뛰면서 만드는 프로로 지역정보를 거의 다 접할 수 있다(오전7시50분).
▲대전방송(TJB)은『생방송 이야기방』(8일 오전7시45분)을 마련했다.요일별 테마를 정해 거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이번엔 충남의 대표적인 지방술인 「계룡백일주」를 소개하며천계동에 사는 실향민들의 추석맞이도 보여준다.
金光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