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이틀째 반등장세 우선株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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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저가권 주식의 강세에 힘입어 주식값이 이틀 연속 상승하며 1주일만에 종합주가지수 9백20선에 올라섰다.지난 한 주간 약세를 나타냈던 금융.건설 등 비제조주가 오랜만에 오름세를 탔으며제조.비제조 가릴 것 없이 우선주가 강세였다.
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67포인트 오른9백22.49에 마감됐다.하지만 매기확산에는 실패해 거래량이 1천9백33만주에 그쳤다.전장 출발은 지난 주말에 이어 고가의대형 우량제조주가 이끌었다.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경계매물이늘며 보통주는 주가가 밀리고 우선주는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명암이 갈리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한때 4천원 상승하며 15만원선을 넘기도 했지만 결국 보합으로,1천원 상승으로 출발한 포철도 5백원 하락으로 각각 마감했다.테마주로 각광받으며 제조주를 이끌고 있는 LG정보통신2신.한국이동통신.데이콤 등 통신관련주 도 보합권에머물렀다.
이와 대조적으로 대형 우량제조주의 우선주는 장 마감까지 강세를 지속해 눈길을 끌었다.LG전자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의 우선주가 강세였다.
금융.건설 등 비제조주도 오랜만에 상승했다.특히 저가주가 강했는데 은행주는 지방은행주의 상승이 돋보였고 증권주도 저가 우선주에서 상한가가 쏟아졌다.
우선주와 비제조주의 반등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왕성한 매수세에 의한 반등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주가속락으로 매물이 줄어든 상태에서의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하며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증자재료를 등에 업고 오름세를 타던 종금주가 대체로 약세로 돌아섰고 태평양 돌핀스 프로야구단 지분매각에 따른 특별이익 기대감으로 태평양.태평양패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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