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산책] 일창 유치웅 선생 서예전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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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일창 유치웅(1901∼1998) 선생 서예전이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3층에서 열린다. 생전에 한 번도 개인전을 하지 않았던 일창의 유묵을 지인들이 모았다. 60대부터 90대까지 그린 족자, 현판, 병풍 등 초서 대표작 70여점과 유품은 물론 위창 오세창, 위당 정인보 등 일창과 교류한 이들의 작품까지 총 150여점이 나온다. 02-580-1300 

◇‘한국의 영원한 아방가르드’ 김구림(72)씨가 다음달 5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 반디에서 개인전을 연다. 1950년대말부터 앵포르멜, 대지예술, 퍼포먼스, 영상 작업을 하며 동시대보다 한 발 앞서나갔던 그다. 80년대 중반부터 미국서 작품 활동을 하다 2000년 한국에 돌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플라스틱, 전자제품 등을 이용한 콜라주 작업(2004년작)과 회화 작업(2008년작·사진)을 선보인다. 02-734-2313 

◇1980년대 미국 뉴페인팅의 기수 줄리안 슈나벨(57)의 국내 첫 개인전이 서울 사간동 갤러리 현대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지난해 칸영화제서 영화 ‘잠수종과 나비’로 감독상을 받은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작가가 직접 추린 시기별 대표작 30여점을 모아 중국 베이징과 홍콩, 상하이를 거쳐 서울에 도착한 순회전이다. 갤러리 현대는 당초 20일까지로 예정돼 있던 전시를 27일까지 연장했다. 02-734-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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