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캠프페이지 시민 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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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951년 미군부대 주둔 이후 격리됐던 춘천 캠프페이지가 5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춘천시는 국방부가 캠프페이지 내 환경오염이 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함에 따라 올 하반기까지 부대를 관통해 춘천역까지 바로 연결되는 임시도로를 만들고, 격납고 등 부대 일부 시설을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춘천시는 캠프페이지 부지 매입에 앞서 정문~춘천역에 이르는 도로 개설 부지에 한해 국방부와 매매계약을 맺고 길이 500m, 너비 4차선의 임시도로를 개설해 하반기 개통할 계획이다. 또 부지 내 격납고와 수영장은 시설 일부를 수리해 시민체육시설로 개방할 방침이다. 춘천시는 시설물의 무상 사용을 위해 국방부와 협약을 맺을 계획이며, 건축물이 없는 야구장시설도 협약내용에 포함, 소프트볼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한편 캠프페이지 대한 오염정화사업은 7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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