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검문 쫓긴 20代 한강 投身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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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일 0시58분쯤 서울광진구자양3동 한강 뚝섬둔치 여름파출소앞에서 검문에 불응한 채 술에 취해 엑셀승용차(운전자 李현규.
26.서울동대문구휘경동)를 타고 달아나던 李원태(27.성동구송정동)씨가 차에서 내려 한강에 뛰어들어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뚝섬 시민공원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자 승용차를 몰고 잠실대교쪽으로 1㎞가량 달아나다 자양육갑문부근에서 다시 경찰이 검문하자 차를 버렸다.
운전자 李씨는 달아났고 뒷좌석에 탔던 일행 임경호(26.회사원)씨는 붙잡혔으나 실종된 李씨는 숲속에 숨어있다 발각되자 50 가량 도망가다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경찰은 한강순찰대 잠수부 5명을 동원,잠실대교 수중보로부터 50 떨어진 사고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李씨를 찾지 못했다.
이들은 1일밤 동대문구장안동부근에서 술을 마신 뒤 한강둔치로놀러갔었다.
〈李炯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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