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휘감은 한국 패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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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중국 상하이 ‘프리뷰 인 상하이 2008’ 개막 행사인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종근 기자]

패션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중국 상하이에서 22일 패션쇼를 열었다. 제목은 ‘2009 봄/여름을 위한 앙드레 김 패션 아트 컬렉션’.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주최로 이날 개막한 섬유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상하이 2008’의 오프닝 행사다. 그는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서 다섯 번 오프닝 쇼를 했다. 그는 중국에서만 10회 이상의 패션쇼를 열어 현지에서도 잘 알려진 한국 디자이너다. 이 행사엔 800여 명의 언론계 인사와 바이어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앙드레 김은 “이번 패션쇼는 8월 개막하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축제로서의 올림픽 열기를 한껏 살린 작품을 준비했다”며 “한국의 전통미와 함께 경제·문화·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중국의 전통미가 세계의 미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패션쇼는 1부 ‘베이징의 축제’와 2부 ‘중국의 전설’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의 힘찬 도약과 활력을 표현한 의상과 중국 왕실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선보였다. 4부 ‘한국 왕궁의 환상’에선 한국과 동양의 옛 왕국 이미지를 담은 의상을 소개했고, 5부 ‘나의 영원한 사랑이여’는 앙드레 김의 단골 메뉴인 턱시도와 웨딩드레스의 향연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프리뷰 인 상하이 2008’ 행사는 국내 섬유 패션업체 12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24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상하이=박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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