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온천 3選-아산온천.청도용암온천.지리산온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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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이 어느덧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아직 본격적으로 온천을 즐기기엔 철 이른 감이 있지만한겨울과 색다른 온천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때가 바로 가을로 접어드는 요즈음이다.올해도 전국적으로 6개의 온 천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대부분 알려진 온천장들은 시설은 수준급이나 사람들로 붐벼 온천욕을 즐기면서 조용히 쉴만한 곳이 드물다.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성묘 또는 고향 찾는 길에 찾아볼 수 있는,아직은 개발의 때가 덜 묻어 조용함과 넉넉함이 배어 있는 노천탕을 갖춘 온천 3곳을 소개한다.(나머지3곳은 실내) [편집자註] ▲아산온천 지난 6월에 개장한 아산온천은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노천탕과 함께 일본식 히노키탕(3백년된 나무로 만든 온천탕)을 갖추고 있다.특히 국내 첫선을보인 히노키탕은 은은한 목향(木香)이 상쾌함을 더해준다.
1천5백평의 대온천장안에는 다섯종류의 탕이 완비돼 있으며 11종류의 헬스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이 있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천질(泉質)은 지하 7백에서 솟는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천이다.이용료는 대인 4천5백원,소인 2천7백원이 며 오전6시~오후9시까지 영업한다.
25만여평에 세워진 아산온천의 숙박시설은 아직 부족한 편이라미리 객실예약을 해야 한다.4인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일반실 16실(4만5천원)과 15인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실 3실(8명 기준으로 8만원)이 있다.단체실의 경우 1인 당 추가요금은5천원이다.
서울에서는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평택으로 들어온 후 온양으로이어지는 45번국도를 따라 둔포~음봉을 거쳐 이순신장군묘역에서우회전해 약 3.1㎞ 들어가면 된다.평택에서 23㎞ 거리.
▲청도 용암온천 1천2백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게르마늄온천으로 경북 유일의 노천탕을 갖추고 있다.이용료는 대인3천8백원,소인 2천5백원이며 오전6시~오후10시까지 영업한다. 숙박시설로는 19개의 양실과 20개의 한실이 있으며 요금은5만5천원이고 10명이 이용할 수 있는 4개의 단체실은 10만원이다. 청도읍에서 경산으로 이어지는 25번 국도를 따라 10분거리에 있다.
▲지리산온천 구례에서 남원으로 이어지는 19번 국도를 따라 16㎞를 달리면 나타나는 지리산 노천온천의 천질은 게르마늄 성분을 함유한 유황천.28개의 객실과 대형 실내수영장.볼링장,그리고 각종 어린이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의 온천욕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온천탕 이용객은 실내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천탕 이용료는 대인 5천원,소인 3천5백원.객실요금은 2인 1실기준으로 부가세 포함해 6만원이다.영업시간은 오전9시~오후9시. 金世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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