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록부 어떻게 운용되나-과밀학급 세부평가 힘들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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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97학년도부터 대입 전형자료로 활용되는 종합생활기록부의 가장중요한 항목인 교과학습발달상황은 파일형과 단매형 기재방식이 다르다. 고교 공통과학을 예로 들면 파일형의 경우▲기본개념의 유기적이고 통합적 이해(40점)▲탐구활동 수행능력과 적용능력(50점)▲과학적 태도(10점)등으로 하위성취목표별 평가비중 배분점수를 정한뒤 학생이 얻은 성취목표별 점수를 백분율로 구해 A~E 5단계로 평정한다.
교과별 종합성취도는 하위성취목표별 평정을 종합,수.우.미.양.가 5단계로 평가한다.이 경우 종래 지필고사로는 평가가 불가능해 수업시간내 발표력 평가등이 이루어지게되므로 교수.학습방법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단매형에는 하위성취목 표별 평정없이 종합성취도만 5단계로 기재한다.
또▲1학기말 학생 의견을 조사,순위별로 3개 관심과목을 적고▲학년말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인 3개 우수과목도 기재한다.
두가지 유형 모두 특별활동상황은 학급.학교활동과 클럽.단체활동을 분리해 적고 수상경력은 교내상의 경우 학교장이 인정하는 상으로,교외상은 학교장 추천에 의한 대회참가상으로 각각 한정한다. 교과학습발달상황에는 학생의 세부능력및 특기사항을 교과 담당교사가 관찰 평가,담임교사가 이를 수합해 기록하게 되며 파일형의 경우 교과별성적은 하위성취목표까지 기재한다.그러나 일선에서는 교사 1명이 담당하는 학생수가 수백명에 달하는데 다 1년단위로 담당학생이 교체되는 현실속에서 객관적이고 정확한 학생별세부능력 평가가 매우 어려울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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