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제품 아이디어 만발-'95환경산업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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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여름이면 심해지는 생활주변의 음식물 찌꺼기 냄새를 간단히 없앨 수없나.주부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한번쯤은 하게된다.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中央日報社 주최로 27일까지 열리고 있는 환경산업전은 음식물 찌꺼기 처리기등 가정용에서부터대형소각로까지 첨단기기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그린키친사는 가정용 씽크대에 연결해 음식쓰레기를 탈취.건조시켜 무게를 95% 줄인뒤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신제품 미씨그린을 전시했다.현재 대당 60만원대에 제작했으나 대량생산할 경우 40만원대로 인하가 가능,앞으로 주방 용품으로 보급될 것이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광덕기공.삼웅.이화기계.장인플랜트.청록원.키친메이트.파라오.
하이테크환경시스템등도 대형음식점용 음식물처리기를 자체 개발,선보이고 있다.
전시회에는 쓰레기를 재활용,새로운 제품을 만들거나 아예 환경오염을 원천적으로 야기하지 않는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되어 환경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부림제지는 폐우유팩과 쓰고 버린지하철 티켓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화장지를 전시 중이다.부성은 폐타이어를 도시가스관.통신케이블 파손방지용 도구나 수산물 양식용 장비로 개발했으며,코카콜라는 콜라용기인 PET병을 사용후 의류.카펫등으로 재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때 화제가 된 사용하고 먹어없애는 이쑤시개도 국내업계에 의해 만들어져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경기도 남양주군의 진그린이 자체개발한 전분으로 만든 무공해 이쑤시개는 물기를 머금을 경우 녹아버린다.
삼성물산의 서울 북가좌동 영업소가 출품한 접히는 플라스틱상자는 아이디어만으로 환경오염을 줄일 수있음을 보여주는 히트상품.
이 상자는 장난감상자.자동차트렁크용상자.옷장.과일채소상자.공구상자등 다용도로 이용할 수 있고 불필요할 때는 접 어 보관할 수 있어 가정이나 공장에서 공간활용도를 5배로 높일수 있도록 제작됐다.이 제품은 농협에 이미 과일상자로 공급됐다.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가전제품등 각종 공산품의 포장재 처리가 업계와 소비자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으나 이를 완 전해소할 수 있는 포장재도 나왔다.
태영판지의 무공해 포장재 「펄프몰드」는 사용후 1백% 회수해원료로 다시 사용할 수 있는데다 매립하면 흙으로 환원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趙鏞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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