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自 이색 마케팅"탑회원制"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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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무료하다 싶으면 볼링시합에 참석하라는 초대장을 보내고 근사한 외식생각이 날때 이용할 수 있는 일류 바닷가재 식당 할인쿠퐁이 집으로 날아든다」.
대우자동차가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7월 중순부터 시범적으로실시하고 있는 선진 고객관리 방식인 「탑회원」시스템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자신의 기호를 표시한 신청서를 내기만 하면종합병원 건강진단에서부터 롯데월드등 위락시설 할인쿠퐁,각종 행사 초대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모두 무료다.
자동차회사에서 회원을 모집하기 때문에 대우자동차를 꼭 사야 회원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의 고객보다는잠재고객 유치가 목적이므로 자동차 면허증이 없는 사람도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현재 수도권지역에서만 1천여명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아직까지는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20~30대 남자가 대부분이지만 곧 운동을 하고 싶어도 파트너가 없는 사람에게 파트너를 구해주는 계획도 세우고 있어 가정주부들의 신청이 늘고 있다.
회원가입 신청서에는 자녀교육.재테크.부동산.가족건강.컴퓨터등자신의 관심분야와 취미.좋아하는 운동.술.음식등을 적는 난을 마련해 개인별 기호에 따라 계속 최신 정보를 제공해 준다.
예를 들어 가족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병원에서 발행하는 각종 건강관련 홍보물을 우송해주며 이와 함께 백병원 건강진단 할인쿠퐁을 보내주는 식이다.
이렇게 사람마다 모두 다른 회원들의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여러 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이다.
오는 9월24일에는 회원들의 여가선용을 위해 처음으로 볼링시합을 연다.
특히 「탑회원」이 대우자동차를 구입하면 기존의 무상 서비스기간에 상관없이 카 라이프 컨설턴트(Car Life Consultant)들이 애프터서비스를 도맡아 해준다.
이는 직원들이 자동차수명이 다할 때까지 일정기간마다 체계적으로 점검해주는 평생 애프터서비스 제도다.(508)2001.
安惠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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