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은행 카드발급에 급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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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용사회」라 불리는 요즈음 사회생활에서 신용카드를 필수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카드를 분실할 경우 대책이 막막해카드회사에 호소하고자 한다.
지난 18일 국민카드등 여러개의 신용카드와 현금을 함께 넣은지갑을 가방속에 넣고 물건을 사기 위해 대전시내 어느 가게에 들렀다 소매치기를 당했다.
그 순간 너무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라 당황했다.문득 114 안내전화가 생각나 각 신용카드회사 전화번호를 물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가르쳐준 번호는 대부분 정확하지 않은 것이었고,「업무끝」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른 전화번호가 나온 뒤 그냥 끊겨 버렸다.너무 속상했다.
그래서 카드를 만든 국민은행에 직접 전화했다.그러나 직원은 자신이 담당자가 아니라며 직접 서울의 신용카드 회사로 전화하라는 무성의한 대답만 한 뒤 전화를 끊고 말았다.
카드회사들은 이제 신용카드 홍보와 실적에만 정성을 쏟을 것이아니라 모든 카드 관리업무에 좀 더 신경을 써서 고객에게 신용사회에 걸맞는 신뢰있는 은행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한다.
이현정〈대전시중구선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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