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노약자 편한 도시로” … 대전 ‘유니버설 디자인’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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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가 살기좋은 도시 만들기에 발 벗고 나섰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매표소와 판매기, 음료대 등에 휠체어를 탄채 접근이 가능한 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만들기를 추진한다.

시는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도시 구조물과 시설물을 편하게 사용하고 활동할 수 있는 생활환경이 완비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음달까지 유니버설 도시 디자인 연차별 로드맵 및 매뉴얼을 수립키로 했다. 시는 건축물과 도로, 공원, 공공교통시설 등 모든 생활시설의 장애적인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제도개선을 시작으로 각종 시설물 설치와 공사 추진시 설계단계부터 매뉴얼을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는 1단계로 매뉴얼 제작 보급과 함께 내년까지 1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단계로 내년부터는 현재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가 실시하고 있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5월 10만㎡ 이상의 구역을 대상으로 유니버설 거리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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