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동포도 금융기관장에 기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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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해외)한인 2세들 가운데 유능한 금융인이 많이 있는데, 외국 시민권자라고 해서 금융기관장 인선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며 “국제 금융허브를 지향한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뉴욕행 특별기 안에서 “글로벌 인재들을 발탁해 금융시장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전 위원장이 부연설명을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는 금융 공기업 기관장에 해외 동포를 포함한 외국인이 임명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미 민영화를 추진 중인 산업은행 총재에 외국인을 포함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 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정부의 ‘사표 후 선별 재신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주요 금융 공기업 기관장의 사표 제출 절차가 일단락됐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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