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貨 폭등 96엔臺 회복-美.日.道 시장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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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뉴욕.런던.東京=外信綜合]美달러貨가 15일 미국.일본.독일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시장개입에 나섬에 따라 5개월만에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온 96엔선마저 돌파하며 큰폭으로 올랐다. 〈관계기사 31面〉 달러화는 이날 런던외환시장에서 오전중 달러당 95엔대를 돌파한데 이어 오후 들어서는 96엔까지 올랐다.뒤이어 열린 뉴욕시장에서도 달러당 95엔대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달러화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달러화 매수.마르크화 매도에 나섰으며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달러당 96.10엔으로 달러화 매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시에전날보다 3.05엔 오른 96.85엔까지 폭등했다.
달러화는 이에앞서 도쿄(東京)외환시장에도 일본 중앙은행의 시장개입과 7월중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가 전년보다 23% 감소한데 따른 기대감으로 95엔까지 올랐다.달러화가 95엔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이후 처음이다.
달러화는 이날 마르크화에 대해서도 전날보다 달러당 0.04마르크오른 1.47마르크에서 거래됐다.
이날 미국.일본.독일 중앙은행이 사들인 달러화는 3개국 합계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96엔선을 돌파함으로써 달러화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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