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자가 안전진단 요령-벽지 자주 찢어질땐 균열의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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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이유없이 벽지가 자주 찢어지거나 창문 틀이 뒤틀려 열고 닫기 어려우면 일단 건축물에 문제있다고 보고 점검해야 한다.」 삼풍(三豊)백화점 붕괴사고이후 주택의 안전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李載明)이 非전문가들도 손쉽게 건축물의 안전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상식을 담은『건축물의자가(自家)안전진단 요령』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문의처 건기연구조연구실.02(570)8731).
이 책자는 화장실벽 타일이 자주 깨지는 등의 경우 건축물 구조에 문제있다는 증후로 보고 균열 폭.진전여부.길이등 세가지를자세히 살펴보도록 권하고 있다.
▲이유없이 벽지가 자주 찢어질 경우:새로 바른 후 마르는 과정에서 찢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벽균열로 발생하는 게 대부분이다.벽지가 자주 찢어지면 우선 그 부위에 양초를 발라 1~2일정도 기다려 보자.그래도 다시 찢어지면 벽체 균 열이 이뤄지고있다는 신호이므로 전문가에게 진단을 의뢰해야 한다.
▲화장실 벽타일이 자주 깨질 때:부서진 타일범위가 늘거나 서로 어긋나 깨져나갈 때는 구조체 균열에 의한 경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타일을 제거한 후 균열 발생여부를 검사해야 한다.
▲천장 및 벽체에서『뻑』소리와 같은 파열음이 자주 들릴 때:과중한 하중으로 접합 부위가 갈라지거나 휘는 과정에서 이런 파열음이 들릴 수 있으므로 일단 마감재를 들춰낸 뒤 접합부위를 점검해야 한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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