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론 1억원 받으면 20년간 月76만원씩 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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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오는 25일 시판되는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장기주택담보대출)을 통해 1억원을 20년간 빌리면 매월 원금과 이자를 합쳐 76만원씩 갚아야 한다.

모기지론의 대출이자가 연 6.8%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7일 "대출이자는 연 6.8%의 고정금리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출기간이 15년을 넘으면 봉급생활자는 대출이자에 대해 연간 1천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기 때문에 실제 이자 부담은 이보다 1~2%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억원을 거치기간 없이 20년간 빌리면 월 76만원씩 갚아야 하며, 봉급생활자의 경우 소득공제를 받으면 실제 부담이 월 67만원 가량으로 줄어든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모기지론을 취급하는 금융사는 국민.기업.우리.외환.제일.하나 은행과 농협.삼성생명.대한생명.연합캐피탈 등 10개사다.

모기지론 대출 한도는 2억원이며, 담보로 잡힌 주택가치의 70%까지 대출 가능하다. 이때 월소득이 원리금 상환액의 세배를 넘어야 한다. 소득입증 자료로는 소득금액증명원.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월급여 명세서.연봉계약서.3개월 급여 입금 통장 등이 인정된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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