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安목사 拉北조사 來韓 在美 헨리 洪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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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뉴욕 흑인교회에서 시무하며 한인과 흑인간 화합운동을 벌여온 헨리 洪목사(미국 다민족평화목자회장)가 安承運목사 피랍 진상조사차 일시귀국했다.洪목사는 지난달 27일 워싱턴의 흑인명문대학인 하워드大 출판부에서 북한의 인권실상을 폭로한 『내 백성을 가게 하라(Let my people go)』(부제:북한에서의 인권침해)를 펴내기도 했다.
그는 『흑인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북한인권개선에 눈을 뜨게 됐다』면서 『피랍된 安목사 송환을 위해 세계 2백여개 인권단체와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安목사 송환을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사건당시 安목사 곁에 있던 한 장로의 증언등 정황으로 보아결코 자진월북은 아닙니다.美정부와 의회.교계를 비롯해 전세계 인권단체에 安목사 송환을 호소할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는 북한의 인권실태를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지난 3월 펜실베이니아大에서 강연해보니 한반도 전문가들조차북한의 실상을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이번에 펴낸 책이이같은 무지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최근 일부 교계 인사들은 경쟁적으로 北-美관계개선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87년 이래 희년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모임이 있어왔지만 정치성이 개입되고 북한측이 선전장으로 이용한 측면도 있습니다.묶인 자를 해방시키는 희년의 성격을 이해한다면 무엇보다도이산가족상봉이 선행돼야 합니다.』 〈金成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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