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오늘은 내가 한턱 내죠. 정말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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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きょうは ぼくが おごります.
本當!? 오늘은 내가 한 턱 내죠.
정말요!? 「남자답다」-.일본여성들이 한국남성들에게 하는 평이다.일본 남성들은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나쁘게 말하면 여자같다.물론 한국남성들이 남자다운 반면 너무 억지가 세다,조심성이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일본여성들도 있다.
그 다음에는 「인심이 후하다」는 것.우리 나라에 와 있는 일본여성들의 말을 들어보면,한국남성들이 식사라든가 선물을 잘 사줘서 감동한단다.
하긴,각자부담에 익숙한 일본여성들이 여기와서 남자들이 거의 다 돈을 내는 광경을 보면 감동할 만도 하다.
그렇다고 남성 여러분,일본에까지 가서 인심좋게 팍팍 쓰지는 마시길. 「보쿠(ばく)」는 남성들 용어로,「나,저」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은 개인적인 장면에서만 쓰는 게 좋다.비즈니스나 격식을 차려야 할 자리에서는 「와따시」또는 「와따꾸시」를 쓴다. 여성들도 「아따시」라는 말이 있지만,대개의 경우 앞의 두 말을 쓰는게 무난하다.
「오고리마스」는 오고루(おごる)가 기본형이다.사전에서는 「한턱내다」로 설명하지만,한국말의 뉘앙스보다 좀더 잘난 체하는,으시대는 느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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