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에 ‘자족형 산업단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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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충남 천안·아산시가 산업단지 내에 거주하면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족형 산업단지’를 개발한다.

천안시는 기존 차암동 제3산업단지(84만1000㎡)를 두 배 가량 늘리면서 단지 내에 생산시설을 비롯해 교육·문화·복지시설 등을 갖춘 자족·복합형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산업단지에는 1000여 명이 거주할 지원부지 15만6000여㎡를 포함, 생활대책용지 6359㎡, 초등학교 2곳·문화시설이 입주할 4000여㎡가 포함돼 있다. 또 4000여 가구 수용 규모의 아파트·호텔·주유소·은행 등도 들어선다. 시는 10월 산업단지 지정(변경)승인·고시를 거쳐 내년 10월 실시승인계획, 12월 착공해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성남면 대화리와 수신면 신풍리 일대에 건설하는 제5산업단지(150만여㎡)에도 생산시설·주택건설용지·근린생활용지·지원지설용지 등을 확보해 공단 내에서 잠을 자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족공단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아산시도 신창·선장면 일원 1015만㎡에 2013년까지 조성하는 서부첨단산업단지를 자족형공단으로 건설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3일 열린 용역보고서에서 개발은 민·관이 공동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곳에는 삼성·현대그룹 첨단 협력업체를 유치하고 근로자들이 거주하며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휴양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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