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사 대상 기상강좌 인기-기상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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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각종 재해에 대한 불감증이 만연한 가운데 기상청이 최근 전국초.중.고 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기상과정을 개설해 자연재해를 포함한 기상전반에 대한 교육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해 시험적으로 처음 교사 기상과정을 개설,3백여명의 자연과학계통 전공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7월말 현재 2천여명의 교사들에 대한 교육을 끝내고 현재는 방학기간중 5백50명을 대상으로 집중강좌를 시작했다 기상강좌는 새로운 예보기법,신장비를 이용한 기상관측,대기과학 전반 등을 주제로 꾸며지는데 교사별 지식수준에 따라 초.중.고급반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시작,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시 프린스호의 좌초사고에서 보듯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과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크게 늘어나는추세』라며 『초.중.고교 과정중 생활과학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상분야에 대한 내실을 기하기 위해 기상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의 경우 과학교사가 2만여명에 달하나 이중 지구과학 등 기상관련 전공자의 경우 3천여명에도 못미쳐 비율로 14%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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