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신문,한달만 구독해 주세요.아뇨,됐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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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쉬는 날 어쩌다 집에 있어 보면 별의별 사람들이 와서 문을 두드린다.보험 관계 사람들,종교관계 사람들,수금원에 집을 잘못찾아온 사람까지.정말 맘놓고 쉴 수 없다.일일이 일어나 상대하자니 귀찮고,그렇다고 있는데 없는 척하면서 언제 까지 문을 두드리게 놔 둘 수도 없고.어쨌든 손님이 아니면 문을 전부 열어주지는 말자.안쪽의 체인을 건 채로 얼굴만 내밀어 보니까 이번에는 또 신문관계 아저씨가 가루비누(洗劑)를 들고 서 있다.빈손으로 오지 않는 걸 보면 역시 일 본인들이 장사는 잘한다.신문구독을 권유하는 사람들은 가루비누나 문구세트,비누세트 같은 걸 많이 들고 다닌다.마침 가루비누가 떨어졌다고 해서 신문을 구독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이걸 거절해야 하는데.
신문 안 봐요,그런 거 안 사요,보험 필요없어요 등등 여러 장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마디.「됐어요,괜찮아요」(겟꼬-데스).「겟꼬(結構)」라는 말은 좋은 의미로 쓰이면 「훌륭하다,나무랄 데 없다,찬성하다」는 뜻이 되지만 만화와 같 은 장면에서는 거절하는 뜻이 된다.또한 배가 부르거나 술도 적당히 마셨는데 상대가 자꾸 먹거나 마시기를 권하는 경우 거절하는 말로 쓸수 있다.이때는 「모-(もう)」라는 말을 덧붙여서 「이젠 됐어요」(모-겟꼬데스)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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けっこうです.
신문,한달만 구독해 주세요.
아뇨,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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