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잔털제거 요령-면도2~3번이면 여름 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미니 스커트.반바지에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끈 달린 윗도리,슬립 원피스까지 올여름은 털많은 여성들을 자극하는 유행이 유난히 많다.
그냥 입자니 털이 무성한 팔다리.겨드랑이가 무안해 망설이는 여성들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그 가운데 피부미용전문가 신단주(申旦珠)씨가 추천하는 것은 가장 전통적이고 경제적 방법인 면도.申씨는 『털을 아예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여름 한 철만 매끈하게 보이려는 것인 만큼 두세번만 면도하면 여름나기에 충분하다』고 말한다.
여성면도인구가 늘면서 전기면도기.면도크림 등 다양한 용품이 나와있다.면도하면 더 굵고 억센 털이 난다고 망설이는 여성들도있지만 申씨는 굵게 잘린 단면에서 털이 자라기 때문에 굵게 보이는 것이지 실제 더 굵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 명한다.
면도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방법은 약국에서 파는 제모용 크림이나 로션.원하는 부위에 바르고 10~20분 지나 물수건으로 쓱쓱 닦아내면 된다.제모제 값은 3천~7천원.경제적이고 편리하지만 피부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 테스트를 해보고 쓰는 것이 좋다.
시중의 피부관리실에서는 제모용 왁스를 많이 쓴다.고체왁스를 불에 녹여 피부에 펴 바르고 그 위에 부직포를 붙여두었다 왁스가 굳은 뒤 부직포를 떼어내면서 함께 털을 뜯어내는 방법이다.
모근까지 뽑기 때문에 면도나 제모제에 비해 효과가 오래가지만 부위에 따라 최소 2~3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고 왁스를 떼어낼때 통증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앞서 세가지 방법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털이 자라게 마련.아예 영구적으로 털을 없애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피부과에서는 털을 만드는 공장격인 모낭에 전기침을 넣고 전류를 흘려모낭을 파괴하는 전기시술을 한다.단 비용.통증이 크고 재발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李后男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