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영어심층면접 대비해야

중앙일보

입력

  &nbsp2009학년도 서강대 입시(안)을 보면 전년도 입시(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시2-2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학생부 성적’만 반영한다(교과 80%,비교과 20%), 수시2-1 ‘일반전형(전공예약제)’, 수시2-2 ‘일반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은 ‘논술’을 중요시한다. 정시 ‘일반전형’은 ‘수능’의 비중이 절대적이며 , 수시2-1 ‘알바트로스국제화전형’은 ‘어학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봉사·효행·선행 등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학생들이 경합하는 ‘사회통합전형’은 다양한 형태의 학생들을 선발하자는 취지다. 2008학년도 서강대 수시 합격자의 내신 평균은 3등급. 내신이 낮더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내 철저히 준비한다면 얼마든지 합격할 수 있다.
  올해 수시2-1 모집전형인 일반전형(전공예약제)은 수능 최저등급 적용이 없으므로 ‘논술’과 ‘면접’을 철저히 준비하면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경제학과에 합격한 L군은 서강대 반영교과 평균 내신등급이 3.1등급이었고, 생명과학과에 합격한 K양은 수능 모의고사성적 평균 3~4등급, 내신등급 2.5등급이었다. 이 두 학생 모두 논술시험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였다. 알바트로스국제화 전형은 공인외국어능력시험 점수가 있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D외고 K군의 경우 TOEFL(iBT) 113점으로 탈락했다. 특히 2명의 심사위원 앞에서 10~15분간 고난이도 영어심층면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사회통합전형의 경우 전년도에 16명 모집에 403명이 지원해 25.19: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는데, 최근 몇 년간 선행·효행·봉사 등 모범활동으로 시·도 교육감상을 탄 학생가운데 합격자가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논술’을 중요시하고 수능최저등급이 있는 수시2-2 일반전형과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의 경우 일반고 학생은 내신평균이 1.5~2등급, 특목고 학생은 4.5~5등급이었을 정도로 내신보다는 논술의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국제문화1에 합격한 일반고인 P양의 경우 평균 내신등급이 2.7등급 이었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교과(80%)+비교과(20%)로 선발하는데,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유사하게 일반고와 지방의 학생들이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에 비해 유리한 전형으로 전년도 합격자 평균 내신등급이 1.2~1.3 일 정도로 아주 높았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는 학부에 따라서 영역별가중치를 주어 선발하는데, 전년도에는 848명 모집에 3,793명이 지원해 4.4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능총점제로 선발하는 올해의 경우 수능 백분위로 인문계는 94%, 자연계는 92% 이상은 되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일 중앙일보 프리미엄 교육자문위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