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高速道 14개건설社 컨소시엄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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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한진.동부건설등 14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민자(民資)유치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추진되는 수도권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에 참여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4일자로 신공항 고속도로 건설사업 사업계획서 신청을 마감한 결과 삼성건설등 14개 업체들이 「신공항 고속도로 주식회사」(가칭)를 구성,이 사업을 맡겠다는 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14개사에는 극동.동아.두산.롯데.선경.쌍용.LG.코오롱.금호건설.대림산업.포스코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컨소시엄의 출자지분율은 삼성건설이 26.56%로 최대 출자자며 다음은 한진건설(20%),동부건설(11.5%)로 상위 3개업체의 지분율이 58.06%를 차지했다.
건교부는 「㈜신공항 고속도로」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8월말께최종사업시행자 지정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특별한 하자가 없는한이 컨소시엄이 사업을 맡을게 확실시된다.
㈜신공항 고속도로는 계획서에서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 3개월 이내 자기자본금 1천4백억원규모의 주식회사를 설립하는 한편 총사업비 1조8천3백11억원을 들여 99년까지 이 고속도로를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업비중 4천6백억원은 자기자본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조3천7백11억원은 한국산업은행등 13개 국내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통행료와 관련,승용차의 경우 서울~신공항간(총연장 40.2㎞) 편도요금 7천4백원(95년 가격기준)으로 제시됐으며 고속도로 상.하행선에 1개소씩의 휴게소를 설치하겠다고 신청했다.
이들은 또▲연륙교 제1공구및 방화대교 공사비와 공사책임감리비등 총 2천5백89억원의 국고지원▲부가가치세.법인세 감면등 세제지원▲금융규제완화및 운영자금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朴義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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