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三豊구조 자원봉사자 좌담회를 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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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1일자 10面에 실린 「삼풍참사 지하구조 자원봉사자 좌담회」는 봉사의 실체를 효과적으로 전달함과 동시에 구조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삼풍참사의 비극을 되새겨 보는 자성의 계기가됐다.참사현장의 생존자를 한명이라도 더 구하기위 해 위험을 무릅쓰고 지하로 뛰어든 평범한 우리 이웃의 증언-한 아주머니는 숨지면서 차마 눈을 감을 수 없었는지 두번이나 눈을 다시 뜨고,또 어느 자원봉사자는 친하게 지내던 삼풍백화점 직원의 모습이떠올라 울면서 작업에 임했다는 등- 에는 일반 보도에서 느낄 수 없었던 깊은 아픔이 그대로 전달돼 가슴이 아팠다.당국에서 이번 삼풍참사의 구조활동을 통해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하려면 무엇보다도 최일선에서 활약한 이들 자원봉사대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지속적으로 자원봉사캠페인을 전개해온 中央日報도 대형 재난사고 발생때 자원봉사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에 다각적으로 앞장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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