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造船도약-産銀 2천년대 산업.기술수준예측 보고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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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10년후인 2005년이 되면 현재 세계 6위(생산량 기준)인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이 4위로 껑충 뛰어오르고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도 현재 5년에서 2년으로 줄어들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석유화학은 현재의 5위에서 8위로 오히려 낮아지고 기계공업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7년정도 뒤떨어져 여전히 낙후분야로 남게될 것으로 점쳐졌다.선진국은 업종별로 각 부문에서1~3위 국가의 평균 기술수준을 기준으로한 것이 다.
산업은행은 19일 「2000년대 산업전망과 기술수준 예측」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94년 현재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조선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22.2%에서 26.5%로 높아지는 반면 순위는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섬유산업(현재5위)은 현재의 순위는 유지하겠지만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0.8%포인트 낮은 6.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표참조〉 작년말 현재 1백17억달러어치를 생산,세계시장의 11.5%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는 점유율이 23.5%로 크게높아지고 전자산업도 점유율이 6.4%에서 8.3%로 증가한다.
한편 초고속선.조선자동화등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는 조선공업은2005년에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현재 3년)가 1년으로 좁혀져 세계 1위인 일본과 함께 세계 조선업계를 이끌어갈 「리드그룹」으로 자리를 굳히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보고서는 또 2000년대가 되면 선진국들의 기술보호주의가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나라의 해외기술 의존도가 19.4%로 미국(3.1%)이나 일본.독일(각 7.1%)등에 비해 높은 수준인만큼 우리 산업발전을 위해서는▲현 지 연구소 설립.확충및 공동 연구개발▲선진기술 보유기업의 인수등을 통해 기술이전 장벽을 극복해야할 것으로 지적했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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