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친박 11명 “우린 한 핏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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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가 3일 부산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향수 작전’을 이어갔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탈당해 총선에 출마한 인사들의 모임이다. 회견은 무소속연대 소속인 유재중(수영)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렸다.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는 “우리는 한 핏줄의 동지”라며 “반드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 박근혜 전 대표가 엄격하게 세워놓았던 공정한 공천제도를 무너뜨린 해당 행위자들의 책임을 묻고, 그들이 무너뜨린 ‘박근혜 정신’을 다시 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연대의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도 “우리는 선거에 임하는 방법만 다를 뿐 한 뿌리”라며 “선거가 끝나면 다시 합쳐 한나라당으로 돌아가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손잡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회견에는 엄호성(사하갑)·배진탁(사하을)·김세현(해운대-기장을)·박대해(연제)·강주만(사상, 이상 친박연대), 유기준(서구)·이진복(동래)·유재중(수영)·강동훈(진구갑, 이상 무소속연대) 등 총선 후보 11명이 참석했다. 두 단체는 7일 대구에서 다시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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