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지사, 대통령 방일 특별수행 까닭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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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사진)가 이명박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을 공식 수행하면서 외자 유치에 나선다.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김 지사는 오는 20∼22일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특별수행하면서 대통령이 주최하는 동포간담회와 일본 주요 경제인 간담회 등 공식 일정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북도가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 전국 최우수기관상을 받는 등 국내외 투자유치에서 뛰어난 실적을 올린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같다”며 특별수행에 포함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민선4기 출범 이후 지사 공관을 외국인의 게스트 하우스로 개관하고 최고 경영자를 정례적으로 방문하는 등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도정의 역량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모두 5억달러(5조원)에 이르는 국내외 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일본의 경우 투자유치 규모에서 경북도가 수도권인 경기도를 제쳤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특별수행 사실 자체가 신인도로 연결돼 외국에서 투자를 끌어내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한·일 관계에 맞춰 일본기업의 지역 투자유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번 방일 기간 중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일본경제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연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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