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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규모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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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올 들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시장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일 국내 ETF의 1분기 하루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51%와 52% 늘어난 353만좌와 8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거래대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눠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 회전율’은 국내 주식시장 전체(173%)의 5배가 넘는 894%에 달했다. 거래소는 “주가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기관투자가의 헤지 거래와 ETF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것이 거래 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ETF 시장 규모는 세계 증시의 동반 하락과 외국인들의 대량 환매로 크게 줄었다. 1분기 ETF 순자산총액은 1조755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7.7%(6712억원) 감소했다. 외국인의 ETF 보유 잔액도 7755억원에서 2157억원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의 ETF 시장 비중은 32%에서 12%로 줄었다.

전반적인 주가 하락으로 1분기 수익률은 대부분 부진했다. 올해 새로 상장된 2개를 제외한 21개 ETF 가운데 18개가 원금을 까먹었다. 그러나 반도체·정보기술(IT) 업종에 투자하는 TIGER 반도체(7.7%), KOSEF IT(7%), KODEX 반도체(5.6%)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김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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