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제>교양프로PD 바빠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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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삼풍대참사로 방송사 교양프로PD들도 바쁘게 됐다.특히 극적 생존자 유지환양.최명석군을 프로에 담기위한 제작경쟁이 불붙어PD들은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현장에 상주하며 생방송을 방불케하는 제작상황에 돌입했다.
통상 기획에서 방송까지 3주씩 걸리던 KBS-1TV 『사람과사람들』은 최명석군의 생환기를 3일만에 제작했다.PD 2명은 3일간 철야취재도중 접한 유지환양의 생존소식을 즉석에서 프로에삽입,「현장다큐」의 의미를 살렸다.또 MBC『 신인간시대』『생방송 아침만들기』,KBS『아침마당』등 대부분의 교양정보물 PD들이 삼풍관련 프로를 제작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 있다.
이에 대해 방송전문가들은 『비슷한 내용을 먼저 방송하려는 특종경쟁은 뉴스로 충분하며 교양프로는 좀더 여유를 두고 뉴스가 놓친 이면을 심층취재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고없이 삼풍대참사를 속보방송한 민영방송 MBC.SBS의수입손실이 계속 늘고 있다.
MBC의 경우 사고 당일 11시간35분,사고 둘째날 3시간35분 무광고 속보방송으로 약13억원을 손해본 데 이어 9일 최명석군 구조실황을 2시간 무광고로 중계한 탓에 약5천만원의 손실을 추가.또 사고당일 6억원의 광고손실을 본 S BS도 9일1억원의 추가손실을 보았다.SBS측은 사고중계를 그대로 방송한지역민방 4개사의 손실까지 합치면 손해액은 10억원에 달한다고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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